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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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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8, 2026

누구에게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홈페이지의 방향을 정할 때 가장 중요한 질문은 두 가지입니다.

누가 볼 것인가?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그런데 막상 이 질문에 답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누구나 보면 좋겠는데?”

“내가 하는 일을 전부 보여주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두에게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하면 오히려 홈페이지의 핵심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정해보겠습니다.

01. ‘누구나 보는 홈페이지’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세요

물론 홈페이지는 누구나 방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는 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하는 일을 소개하는 홈페이지를 만든다고 해보겠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고객이 가장 중요할 수도 있고,

나와 함께 일할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공부하고 만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면 채용 담당자나 프로젝트를 함께할 사람이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 종류의 사람만 홈페이지를 볼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핵심은 이것입니다.

“이 홈페이지에 처음 들어왔을 때 가장 잘 이해시켜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그 한 사람을 먼저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02. 그 사람은 무엇이 궁금할까요?

보여줄 사람을 정했다면 이제 내 입장이 아니라 방문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봅니다.

예를 들어 처음 만난 고객에게 내 서비스를 소개한다고 해보겠습니다.

고객은 이런 것이 궁금할 수 있습니다.

  • 무엇을 하는 곳인지
  •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 나에게 필요한 것인지
  •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는지
  • 믿을 만한지
  • 더 알아보려면 어디를 봐야 하는지
  • 상담이나 문의는 어떻게 하는지

반대로 내가 만든 프로젝트를 보러 온 사람이라면 궁금한 것이 달라집니다.

  • 어떤 일을 해왔는지
  •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 결과물이 어떤 모습인지
  • 어떤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 다른 프로젝트에는 무엇이 있는지

내가 공부한 내용이나 지식을 보러 온 사람이라면 또 달라집니다.

  • 어떤 주제에 관심이 있는지
  • 무엇을 공부하고 있는지
  • 어떤 내용을 알고 있는지
  • 꾸준히 기록하고 있는지
  • 관련된 다른 글은 무엇인지

이렇게 생각하면 홈페이지에 무엇을 넣어야 하는지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먼저 정하는 것이 아니라, 방문자가 궁금해할 것을 먼저 생각하는 것.

이 차이가 중요합니다.

03. ‘무엇을 보여줄까?’보다 ‘무엇을 먼저 보여줄까?’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아도 괜찮습니다.

문제는 많다는 것이 아니라 순서가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홈페이지에 이런 내용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상품 소개, 회사 이야기, 블로그 글, 고객 안내, 실제 사례, 연락처.

모두 필요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들어온 사람에게 이것을 한꺼번에 보여주면 어디부터 봐야 할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조금 바꿔보세요.

“무엇을 보여줄까?”

보다

“무엇을 먼저 보여줄까?”

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처음 방문한 사람이 가장 먼저 알아야 하는 내용을 앞에 두고, 더 자세한 내용은 그다음으로 연결하면 됩니다.

04. 첫 화면에는 ‘첫 번째 답’을 보여주세요

홈페이지의 첫 화면은 모든 것을 설명하는 곳이 아닙니다.

방문자가 가장 먼저 갖게 되는 질문에 답하는 곳입니다.

예를 들어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는 홈페이지라면,

“여기는 무엇을 하는 곳이지?”

에 먼저 답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라면,

“이 사람은 어떤 일을 해왔지?”

가 될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이나 콘텐츠를 보여주는 공간이라면,

“여기에서는 어떤 내용을 볼 수 있지?”

가 중요할 수 있습니다.

공부와 활동을 쌓는 홈페이지라면,

“이 사람은 무엇을 배우고 만들어가고 있지?”

가 첫 번째 질문이 될 수 있습니다.

첫 화면에서 모든 것을 말하려고 하지 마세요.

방문자의 첫 번째 질문에 가장 먼저 답하면 됩니다.

05. 보여줄 내용은 세 단계로 나눠보세요

홈페이지에 들어갈 내용을 정하기 어렵다면 세 단계로 나눠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나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것

나는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지, 어떤 내용을 다루는지 보여줍니다.

둘째, 나를 더 알아보게 만드는 것

상품과 서비스,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글, 경험, 공부 기록처럼 실제 내용을 보여줍니다.

셋째, 다음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

관련 콘텐츠를 더 읽거나, 다른 프로젝트를 보거나, 상담이나 문의를 할 수 있도록 연결합니다.

정리하면,

이해 → 확인 → 연결

입니다.

이 세 단계만 생각해도 홈페이지에 어떤 내용을 어디에 놓을지 훨씬 쉬워집니다.

06. 같은 콘텐츠도 보여주는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같은 콘텐츠라도 누구에게 보여주느냐에 따라 쓰임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진행했던 프로젝트 하나가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나에게는 단순한 업무 기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에게 보여주면 실제 사례가 됩니다.

함께 일할 사람에게 보여주면 경험을 증명하는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에 넣으면 내가 해온 일을 보여주는 결과물이 됩니다.

공부하면서 만든 결과물이라면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콘텐츠를 계속 만드는 것만이 답은 아닙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을 꺼내서,

“이걸 누구에게 어떻게 보여주면 좋을까?”

라고 다시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시작입니다.

07. 노션에 ‘보여줄 것 목록’을 만들어보세요

이제 직접 해볼 차례입니다.

노션에 새 페이지를 하나 만들고 제목을 이렇게 적어보세요.

「내 홈페이지에서 보여줄 것」

그리고 세 칸으로 나눠봅니다.

① 누구에게?

내 홈페이지를 가장 먼저 보여주고 싶은 사람을 적습니다.

예:

고객 / 회사 담당자 / 함께 일할 사람 / 나와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

② 무엇을?

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을 적습니다.

예:

상품 / 서비스 / 프로젝트 / 경력 / 공부 기록 / 작품 / 글 / 경험 / 활동

③ 왜?

그걸 보고 어떤 생각을 했으면 좋겠는지 적습니다.

예:

“이 사람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겠다.”

“이 서비스를 한번 알아보고 싶다.”

“이 사람은 이런 경험을 해왔구나.”

“관련된 글을 더 읽어보고 싶다.”

여기까지 적으면 단순한 자료 목록이 아니라 홈페이지에 필요한 콘텐츠의 방향이 만들어집니다.

08. 쌓아둔 것이 있다면 이미 시작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모든 콘텐츠를 새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노션에 정리해둔 글이 있을 수도 있고,

컴퓨터에 프로젝트 자료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SNS에 올렸던 기록,

고객에게 반복해서 설명했던 내용,

공부하면서 정리했던 자료,

완료한 프로젝트와 결과물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들을 하나씩 꺼내보세요.

그리고 질문해보세요.

누구에게 보여주면 가치가 있을까?

어떤 모습으로 보여주면 이해하기 쉬울까?

BlogPro의 장점도 바로 이런 지점에서 시작됩니다.

노션에 콘텐츠를 쌓고 정리하면서 필요한 내용을 홈페이지 형태로 밖에 보여줄 수 있습니다.

새로운 내용이 생기면 다시 노션에 추가하고, 보여줄 콘텐츠도 계속 늘려갈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한 번 완성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쌓아가는 만큼 함께 커지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홈페이지를 만들기 전에 먼저 사람을 떠올려보세요

좋은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처음부터 멋진 디자인을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홈페이지를 보고 있을 사람 한 명을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물어보세요.

이 사람은 무엇이 궁금할까?

그다음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그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것을 찾아봅니다.

소개일 수도 있고,

상품일 수도 있고,

프로젝트일 수도 있고,

공부 기록이나 글 하나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나씩 연결하다 보면 홈페이지의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누구에게 보여줄 것인가.무엇을 보여줄 것인가.그리고 무엇을 먼저 보여줄 것인가.

홈페이지의 시작은 이 세 가지 질문이면 충분합니다.

Build. Show. Grow On.

만들고, 보여주고, 계속 키워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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